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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6회까지 19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가운데,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김희애와 박해준의 파격 연기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BBC 최고의 화제작이자 수작으로 손꼽히는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를 밀도 있게 그릴 예정이다.

26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모완일 감독은 원작과 달리 '부부의 세계'를 제목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원작은 주인공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다. 이 작품을 한국화시키면서 여자 주인공과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휘몰아치는 느낌들이 좋더라. 단순히 한 인물뿐 아니라 관계에 대한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추려 했다"고 설명했다.

원작과 차별화된 매력에 대해선 "한국에서 리메이크하면서 부부와 관련해 정말 깊은 부분까지 보여주고 싶었다. 원작보다 더 깊게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래서인지 '부부의 세계'는 6회까지 '19세 관람가' 등급으로 방송된다.

모완일 감독은 "부부의 이야기라는 설정 자체가 가볍게 볼 설정이 아니다"라며 "노출이나 폭력성이 기준이 아니었다. 촬영하면서 느낀 게 배우들이 연기하는 게 연기로 보이지 않았다. 너무 리얼해서 더 긴장감 있고, 심각하게 보이고, 자극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방극장에서 19세 관람가로 방송하는 건 이례적이다. 어찌 보면 모험일 수도 있고,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휩싸일 여지도 있다.

이에 대해 모완일 감독은 "6회까지는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승부를 해보고자 했다. 가짜가 아닌 진짜 감정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희애와 박해준이 한순간에 무너진 사랑 앞에 진실을 좇으려는 지선우와 찰나의 배신으로 늪에 빠진 이태오를 맡아 차원이 다른 호흡을 보여준다. 특히 JTBC에서 '아내의 자격' '밀회' 등을 성공시킨 김희애의 귀환은 그 자체로 기대감을 불을 지핀다.


김희애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감독님을 믿었다. 또 원작을 먼저 봤는데 끊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더라. 이게 과연 한국드라마로 만들어질 때 어떨까 궁금했다"며 "대본을 보는 순간 한국화가 돼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몰아친다. 할 수밖에 만드는 책이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박해준은 김희애의 맞은편에서 긴장감의 한 축을 이끈다. 부부의 세계'는 복수의 틀 안에 사랑의 민낯, 관계의 본질을 치밀하게 파고든다.

박해준은 "원작을 봤는데 너무 훌륭하더라. 이걸 잘 해내면 좋겠는데 자신이 없어서 너무 두려웠다"면서도 "이걸 평생 경험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어렵게 참여한 박해준에 대해 김희애는 '연기의 신'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희애는 "정말 깜짝 놀랐다.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 줄 몰랐다"며 "연기하면서 흥분되고 감정이 멈추지 않아 저 사람 어떨까 싶어 보면 편하게 장난치고 있더라. 전환이 정말 빨라 배신감이 느껴졌다. 괴물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극찬했다.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이태원 클라쓰'의 후속작이라는 점은 큰 부담이다.

모완일 감독은'이태원 클라쓰' 감독(김성윤)이 저와 드라마를 함께 시작한 동기다. 잘 돼서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했는데 너무 잘 됐더라. 저 인간은 이겨야겠다'는 마음이라 부담이 크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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