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은 지난 1월5일 간호사 사망사건 이후 '서울의료원 혁신대책위원회(위원장 장유식)'가 도출한 '서울의료원 혁신방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인사·노무 강화, 간호사 지원전담팀 및 감정노동위원회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5대 혁신 대책을 2일 발표했다.
13명으로 구성된 서울의료원 혁신대책위원회는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대책위원회'가 발표한 권고사항을 효과적이고 실행가능한 대책으로 제시하기 위해 두달 간의 전체회의, 토론, 논의를 거쳐 '서울의료원 혁신방안'을 도출했다.
5대 혁신과제는 ▲소통하는 일터를 위한 혁신적 조직·인사개편 ▲직원이 행복한 일터 조성 ▲직원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일터 조성 ▲고인 예우 추진 및 직원 심리치유 ▲지속적인 공공의료 혁신(장기과제)이다.
서울의료원은 사팀·노사협력팀 신설 등 조직개편을 실시해 인사·노무관리를 강화한다. 39개의 다양한 직종별 업무특성을 고려해 인사배치가 이뤄지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인사고충을 경청할 수 있도록 관련 조직을 혁신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직원후생과 정신건강, 노사협력 등의 기능도 강화하고 전담노무사도 배치할 계획이다. 실 근로시간과 직종, 직무 등을 고려한 임금체계 개편과 노동시간 단축도 추진한다. 직무분석을 통해 적정한 '임금체계 개편'이 이뤄지도록 컨설팅 용역도 시행하고 노사 협의를 통해 출퇴근 시간 확인 시스템도 도입해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기존 인력의 업무가 가중되는 구조를 개선해 직원이 행복한 일터를 만든다. 대표적으로 경력간호사로 구성된 30명 이내의 '간호사 지원전담팀'을 공공병원 최초로 운영할 예정이다. 선임간호사의 업무 부담과 병가, 휴가 등의 인력공백을 완화하는 동시에 신규간호사의 업무 적응을 지원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아울러 간호사 근무표 개선위원회 신설 및 업무 공간 재배치, 간호사 인력증원, 간호사 1개월 무급휴가, 3교대 근무자를 위한 주거공간 제공 등의 대책도 포함됐다.
【서울=뉴시스】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대위원회 진상조사 결과보고회가 열린 6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임상혁(오른쪽 두번째) 위원장이 조사결과를 보고 하고 있다. 2019.09.06. (사진=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직원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고충과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해 직장 내 괴롭힘 근절과 예방을 위한 '표준매뉴얼' 개발, 전문 인력이 포진하는 '감정노동보호위원회' 신설을 각각 추진한다.
감정노동보호위원회는 갈등, 심리, 정신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전담 인력(7명 이내)이 포진해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접수와 처리, 상담, 조사와 구제, 재발 방지까지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노사 각 8명으로 구성해 직원 안전과 건강권을 확보한다.
고(故) 서지윤 간호사에 대해 '순직에 준하는 예우'도 추진한다. 유족 의견을 수렴한 '추모비 설치' 권고에 따라 서울의료원장이 이를 검토·추진할 예정이다. 유족이 산재신청을 원할 경우에는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지원한다.
마지막 장기과제로 '지속적인 공공의료 혁신'을 추진해 나간다. 직원들이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력개발 교육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안정적인 의료제공을 위한 '신규입사자 및 복직자 양성교육'을 강화한다.
또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과 협력해 전 시립병원 의료인력 대상 공통직무교육을 개발해 시행할 예정이다.
장유식 서울의료원 혁신위원장은 "이번 서울의료원 혁신안이 제대로 실행돼 '공공병원 혁신' 사례가 전국에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통사고에 대한 장난은 금지 (0) | 2019.12.03 |
---|---|
전혜빈 (0) | 2019.12.03 |
양다일 (0) | 2019.12.02 |
에이톤 (0) | 2019.12.02 |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0) | 2019.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