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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구찌 가문 상속녀가 어린 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 계부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내었다.

 

미 매체 뉴옥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고(故) 알도 루찌의 외손녀인 알렉산드라 자리니가 "계부 조지프 루팔로에게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당했다"며 미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또 자리니는 친모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방조했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자리니는 계부의 성적 학대가 6살 때 시작돼 22세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계부는 자리니의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자신의 신체를 자리니에게 노출하는 행위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리니의 친모인 패트리샤 구찌와 외할머니 브루나 팔롬보는 이같은 성적 학대행위에 대해 "비밀을 지키고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며 당부하였다.

 

또 자리니가 계부의 성적 학대 사실을 공개하고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계획을 알리자 친모와 외할머니는 구찌 가문 상속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리니는 NYT와 인터뷰에서 "이번 소송에서 이긴 뒤 금전적으로 배상을 받더라도 상속 금액보다는 적을 것"이라면서도 "변호사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아동 성학대 방지를 위한 재단 설립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찌 가문은 지난 1993년 자리니의 외당숙인 마우리치오 구찌가 지분을 투자회사에 매각하면서 경영에서 손을 뗀 상황이다.

자리니는 고(故) 알도 구찌의 손녀다. 알도는 구찌 브랜드 창립자 구치오 구찌의 맏아들로 1953년 미국 뉴욕에 매장을 열고 세계 진출을 이끈 인물이다.

자리니에 따르면 성적 학대는 6세 때부터 시작돼 10대 시절까지 계속됐다.

계부는 뮤지션 프린스, 펑크 밴드 어스윈드앤드파이어 등 대중음악계 스타들의 매니저였다. 계부는 집에 들어오면 정기적으로 자리니의 침대로 접근해 추행했다. 자신의 신체를 노출하기도 했다.

친모인 패트리샤는 자리니를 때리면 계부가 나타나 폭행을 말린 뒤 자리니의 몸을 만지는 식의 추행도 있었다. 외할머니 팔롬보는 계부의 성적 학대행위에 대해 “비밀을 지키고,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는 것이 자리니의 주장이다.

자리니가 계부의 성적 학대 사실을 공개하고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계획을 알리자 친모와 외할머니는 “구찌 가문의 상속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리니는 NYT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번 소송에서 이긴 뒤 금전적으로 배상을 받더라도 상속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사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아동 성학대 방지를 위한 재단 설립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구찌 가문은 1993년 자리니의 외당숙인 마우리치오 구찌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브랜드 경영에서 손을 뗐다.

한편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은 구찌 가문의 내분과 이혼한 전처에게 청부살인을 당한 마우리치오 구찌 전 회장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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