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or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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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검사가 새로운 보수당에 입당했습니다. 검사내전' 저자로 잘 알려진 김웅 전 부장검사가 4일 새로운보수당 1호 영입인재 자격으로 정치권에 입당했습니다.
김웅 검사는 수사권 조정 대응 업무를 맡던 중 관련 법안이 통과되자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한다"는 뜻을 밝히며 검사복을 벗은 지 20여일 만의 결정으로 이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웅 전 검사는 이날 환영식에서 "사직을 내는 것으로 제 할 말은 다 했다고 생각하고 나왔다"며 "그러나 날마다 아쉬움과 죄책감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에게는 불리하고 불편하고 부당한 법이 왜 개혁으로 둔갑했는지 납득할 수 없었고 반칙과 특권이 감성팔이 선동을 만나 개혁이 되고 구미호처럼 공정과 정의로 둔갑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심지어 피고인이 검찰총장을 공수처(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로 처벌하겠다고 위협하는 세상이 됐다"며 "서민들이 아우성치면 동네 물이 나빠졌다고 조롱하는 세상이 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자신을 기소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난하며 공수처를 거론한 것과,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지역구 행사 중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사례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순수성 논란'에 대해 기자가 묻자 "응원했던 후배들의 목소리가 전부 왜곡될 수 있다는 각오도 했다"며 "그러나 제 과거를 아는 사람들은 의도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권력과 권세를 탐했으면 새보수당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친문패권주의와 싸워야 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충분히 같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이 전날 검사들에게 상명하복 문화를 벗어나라고 주문한 데 대해선 "구단주가 선수들에게 '감독 말 듣지 말라, 코치도 바꿀 테니 너희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얘기하는 것으로 들렸다"며 "선수는 구단주가 아니라 팬들을 위해 뛰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웅 전 검사는 검찰 내부에선 비주류로 분류됐는데 공안이나 특수부가 아닌 형사나 기획부서에서 주로 이력을 쌓았습니다.


김웅 전 검사는 2018년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지내면서 수사권 조정 대응 실무를 담당했고, 관련 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뒤인 지난해 7월 법무연수원 교수로 좌천됐습니다.
이후 지난달 14일 검찰 내부 게시판인 '이프로스'에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 싸워 국민의 훈장을 받은 이때, 자부심을 품고 떠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글을 올렸다. 이후 검사복을 벗었습니다.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겸 보수재건위원장)은 이혜훈 의원과 함께 김 전 부장검사를 여러 차례 직접 만나 설득했다고 소개했다. 영입 제안에 응하면서 김 전 부장검사는 유승민 위원장이 구입해 가져간 자신의 저서에 "미래를 향해 폭풍우처럼"이라고 적어 돌려줬다고 한다”고 적었습니다.

유 위원장은 "본인이 원하신다면 소신껏 정치할 수 있도록,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치 선배인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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