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or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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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 라인에 대해 논하려면 먼저 나스카의 기후와 지형 특성을 알아야 한다. 나스카는 사막으로 이루어진 지형에 연 강수량이 20mm도 채 되지 않고 바람마저 불지 않는 건조 기후이다. 더욱이 나스카의 사막은 일반적인 모래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자갈과 돌로 이루어진 돌사막이다. 이러한 환경이 수천 년 전에 그려진 나스카 라인을 현재까지 남아 있게 한 주요한 원인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지상에서는 구분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큰 나스카 라인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 평생 나스카 라인 연구에 매달려 온 마리아 레이체 박사는 말뚝에 줄을 매어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직선을 그리고 콤파스의 원리를 이용해 원과 곡선을 그렸다고 확신했으며 실제 말뚝을 박았던 흔적도 발견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왜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제기되는 첫 번째 가설은 천체 관측과 고대인들이 사용한 달력이라는 것이다. 옛날 사람들이 농경을 위한 계절의 변화를 알기 위해 천체를 관측하고 그 움직임을 지면에 새겼다고 보는 주장이 존재한다. 하지만 천문학자들이 고대의 해와 달, 별들의 위치를 추정한 결과 나스카 라인이 당시의 천체 위치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또 다른 학자는 나스카가 고도인 만큼 종교 의식이나 성지로의 인도를 목적으로 한 그림을 그린 것이라고도 주장한다. 자연과 산을 숭배하는 고대인들이 성스러운 마음과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만든 그림이라는 것이다.

 

 

가장 흥미로운 가설은 외계인과의 교류를 위해 만들었다는 것이다. 고대 외계인들이 두 개의 활주로를 건설하고 떠난 뒤 그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원하고 자신들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공중에서 알아볼 수 있도록 거대한 도식을 그린 것이라는 주장이다. 나스카 라인 부근에서 발견된 토기와 직물에 그려진 비행체처럼 보이는 문양과 하늘을 나는 사람이 묘사된 그림을 통해 이러한 주장은 더욱 힘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명확히 납득할 수 있는 주장과 근거는 밝혀지지 않고 있어 미스터리는 더욱 의문으로 남는다.

 

 

여행자들이 나스카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위에 설명한 나스카 라인을 보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TV나 사진을 통해 보던 선명한 모습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강한 햇빛이나 흐린 날씨 등 변화무쌍한 기상과 오랜 풍파를 견딘 세월의 영향으로 실제 나스카 라인은 그리 뚜렷하게 남아 있는 상황이 아니며, 어떤 것은 비행사가 이야기해 주어야 그 형체를 겨우 알아볼 수 있는 것도 있다. 하지만 실제 나스카 라인을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그러한 아쉬움은 모두 상쇄될 것이다.

 

 

아직도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채 수수께끼에 싸여 있는 나스카 라인은 공중에서 내려다봐야만 형상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각 그림 하나하나가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날개 하나의 너비가 100m를 넘는 새, 돌돌 말린 꼬리가 인상적인 원숭이, 방사형의 가지를 활짝 편 나무, 활주로와도 같이 길게 뻗은 꼬리를 가진 도마뱀, 그 밖에도 거미, , 외계인 등을 비롯해 기하학적인 도형까지 현재 발견된 그림들은 200여 개가 넘는다.

 

 

나스카 라인은 전망대에서 보는 것과 경비행기인 세스나기를 이용해 보는 방법으로 나뉜다.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조금이나마 선명하게 보려면 오전 10시 이전이나 오후 3시 이후에 보는 것이 좋다. 아직 현재에도 추가적으로 나스카 라인은 발견중에 있으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나스카 라인이 발견될 지도 의문이다. 혹시 나스카 라인의 정체는 아무도 모르게 말하는 외계인의 사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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