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VS곽상도 의원 예술지원금 논란 공방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11일 준용 씨의 코로나 피해 예술지원금 논란을 둔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고 합니다.

문준용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피해사실 넉줄 신청서'만으로 코로나 피해 예술지원금을 받았다는 곽 의원의 주장에 "거짓말"이라고 반박하였습니다.

문준용 씨는 "저의 지원신청서는 20여쪽에 달하고 실적, 사업내용, 기대성과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도 곽 의원은 지원서 내용 중 피해사실 부분만 발췌해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이어 "이 지원금은 예술가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유망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평가기준 역시 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20점), 수행역량 및 실행능력(60점), 성과 및 기여도(20점)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곽상도 의원은 제가 선정된 이유가 피해사실 말고도 충분하다는 걸 알면서도 이를 숨겼다. 뿐만 아니라 제 심사 점수까지 공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국회의원 권한의 남용"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곽 의원은 이에 대하 보도자료에서 "뭐가 거짓말이고 어떻게 비방했다는 것이냐"며 "우수한 사람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왜곡·비방하는 모습이 참으로 뻔뻔하다"고 준용 씨에 재반박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확보한 준용 씨 관련 자료가 지원신청서 7장, 피해사실확인서 1장, 참여예술인 내역서 1장 등 9장이라고 밝힌 뒤 "지원신청서는 (준용 씨를 포함한) 대부분 지원자가 비슷한 분량을 냈고, 이를 문제 삼은 게 아니다"고 말하였습니다.

또 피해사실확인서의 경우 '피해사실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라'고 돼 있고,지원금을 지급한 서울문화재단도 피해 여부를 확인해 부적격자를 배제했다면서 "이에 주목해 다른 지원자들과 비교한 것이다.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은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곽상도 의원의 대통령 가족 신상 털기와 사생활 공개 등으로 인해 곽상도 의원이 예전 검사시절에 피의자로 지목된 사람들의 주변을 털어서 결국 자백시키면서 압박하는 못된 습성을 못 버렸다며 등을 돌린지 오래입니다.

곽상도 의원은 문준용씨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씨의 가족에 대한 신상과 그 자녀의 개인정보까지 캐내고 이를 공개하면서 크게 논란을 일으킨적이 있다고 합니다.

곽상도는 정치인 자체에 대한 정책과 실책에 대한 공격이나 비판이 아니라 그 주변에 대한 사생활과 신상을 국회의원직을 이용해서 일방적으로 언론에 폭로하는 것이 과연 면책될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뜨겁습니다.

곽상도 의원은 과거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의 조작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많은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으나 국민의 힘에 유리한 지역구에 출마하면서 매번 당선되어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