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지선이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선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의 부친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간 결과 이미 박지선과 그의 모친은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미디언 박지선(36)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충격을 안긴 가운데, 박지선이 평소 햇빛 알레르기 질환을 앓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박지선은 앞서 인터뷰 등에서 해당 질환으로 인해 화장이나 분장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야외 활동도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고 한다.
햇빛 알레르기는 태양광선에 노출된 뒤 피부에 발진 증상이 나타나거나 가려움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햇빛 노출 후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다형태광발진, 뺨·콧등·목·손등 등이 빨갛게 부풀어오르는 우두모양물집증, 햇빛에 노출된 신체 부위가 가려워지는 만성광선피부염 등이 있다고 한다.
이 질환의 원인은 현재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항생제나 진통제 성분, 향수, 소독약, 자외선 차단제 등에 함유된 화학물질, 원래 있었던 피부염 등이 악화돼 생길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약 1만7000명이 넘는 피부 알레르기 질환 환자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햇빛 알레르기 환자는 1만7280명으로, 지난 2015년 2만704명을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다.
질환이 심각할 경우 스테로이드성 연고, 항히스타민제 등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 몸에 특수 램프를 주 1~3회 비추는 광선요법 치료를 하기도 한다.
특히 병세가 심할 경우 햇빛 알레르기는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다.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의 부인인 하넬로레 콜 여사도 햇빛 알레르기로 고통을 겪다가, 지난 2001년 결국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기도 하였다.
당시 콜 전 총리 사무실 측은 현지 언론에 "하넬로레 여사는 신병을 치료할 희망이 없는 것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넬로레 여사는 1993년부터 해당 질환을 앓아 집안에서 요양해 왔으며, 병세가 심해지면서 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지선 또한 앞서 지난 2012년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햇빛 알레르기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당시 그는 화장을 하지 않은 민낯으로 방송·행사 등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피부 때문이다. 고2 겨울방학 때 피부과에서 여드름 진단을 받았고, 공부할 시간을 뺏기고 싶지 않아 피부를 단기간에 여러번 벗겨내는 시술을 했다"며 "그때 피부가 완전히 뒤집어졌다. 아프고 붓고 진물이 나서 휴학을 해야 할 지경이었다"라고 설명하였다.
이어 "공기 좋은 곳에서 쉬니까 외관상으로는 (피부가) 좋아졌지만 그때 이후론 스킨로션도 못 바른다. 한번 발랐다가 피부가 완전히 뒤집어지기 때문"이라며 "보호막이 없는 피부인 셈"이라고 말하였다.
또 "개그맨 되면서는 (질환을) 계속 숨기고 살 수가 없었다. 분장을 안 하면 게으르고 나태한 애처럼 보이기 때문"이라며 "다른 직업이면 벽에 안 부딪히고 살았을 텐데, 분장이 필요한 분야에 뛰어든 것을 보면 제가 특이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선은 최근 피부 질환 증세가 악화하면서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채 발견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날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성격 메모에는 박지선이 앓던 질환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 의사를 존중해 박지선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이날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그우먼 박지선의 사망 소식에 동료 개그맨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개그맨 김원효는 2일 박지선의 사망 소식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을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려 애도를 표했다.
김원효는 박지선과 KBS 22기 공채 개그맨 동기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함께 하였다.
개그우먼 안영미는 박지선의 갑작스렁누 비보에 라디오 진행을 급히 중단했다. 안영미는 2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진행하던 중 스태프에게 비보를 전해 들은 듯 “네? 네?”라고 되묻다가 급히 자리를 비웠다.
안영미는 라디오 방송 후반부부터 자리를 비웠다. 안영미를 대신해 뮤지와 송진우가 라디오 방송을 마무리하였다.
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마포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의 부친은 두 사람이 전화를 받지 않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숨진 두 사람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재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구체적인 사인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사망 시점과 범죄 혐의점 등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은 고려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였다. 데뷔 하자마자 그는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는 등 ‘개그콘서트’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2010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근까지 박지선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사회자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었다.
마포경찰서가 유족 의사를 존중해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개그우먼 박지선을 부검을 하지 않기로 하였다.
마포 경찰서는 3일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지선 자택에서 발견된 박지선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박지선이 앓던 질환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친은 박지선이 평소 질환 때문에 힘들어 했으며 박지선을 혼자 보낼 수 없어 함께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아 메모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통신수사 등을 통해 사망 경위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박지선 빈소에 가장 먼저 달려온 이는 배우 박정민이었다. 박정민은 고인과 고려대 동문으로 평소에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박지선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박지선은 박정민 팬미팅의 진행을 맡기도 하였다.
배우 박보영은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배우 송은이도 일찍이 빈소를 찾았다. ‘개그콘서트’에 함께 활동 햇던 박성광과 후배 김민경도 박지선의 빈소를 찾았다.
김원효, 오지헌, 김지민, 허지웅 등은 박지선의 비보에 SNS를 통해 추모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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